​<서울청년예술단 X 동작구>

Squat_재미가 혁신의 시작이다 

[HEAT ISLAND SCOPE]  청밀크​​

동작구 청년예술단은, 동작구 내 다양한 이슈와 공간을 청년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며, 청년예술인들의 예술적 시도와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무분별한 재개발 사업으로 원주민들은 비인도적으로 터전 밖에 내몰린다, 그리고 그들과 공생해온 길동물을 또한 바깥으로 밀려난다. 재개발이 시작되면 현장에 펜스가 쳐지고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깊숙한 곳으로 숨는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고양이는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이들을 보호라 법적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재개발 현장에 잔존하는 이미지들을 열화상 장비를 통해 포착해낸다. 콘크리트와 함께 뒤엉킨 철근의 위태로운 양상을 차가운 평면의 이미지로 추출되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고양이의 온기는 이미지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

이는 대도시의 열섬현상에서 보이는 열 이미지와 이질적으로 대조된다,. 무너져 내일 삶의 경계를 비집고 선명한 색으로 돌출되는 움직임은 상생이 결여된 도시 생태계를 향한 사라진 존재들의 표상이다.